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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십견] 부부간에 각방 쓰게 만드는 오십견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2031
등록일 2017-11-14 11:38:42 지점
오십견에서 관절운동 장애보다 더욱 참을 수 없는 것이 통증이다. 오십견 환자들 대부분이 통증에 대해 주로 한밤중에 바늘로 콕콕 쑤시거나 심하면 드라이버로 뼈를 쑤시듯이 아프다고 한다. 오십견 통증의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앓아 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오십견 통증으로 인해 각방을 쓰는 부부도 많은데, 이는 한밤중에 찾아오는 통증 때문이다. 오십견 통증의 가장 특이한 점이 바로 한밤중에 누워 잠을 청하면 심해진다는 것이다. 오십견이 발병한 지 2년째가 되는 57세의 한 여성 환자는 밤이면 찾아오는 통증으로 인해 종래에는 남편과 각방을 쓴 지 오래 되었다고 했다. 이 환자가 처음 오십견 증상을 느낀 것은 갑자기 어깨가 뻣뻣해 지는 느낌이 들면서 우리 하게 아파와서였다. 처음에는 그러다 나을 거라는 생각으로 참고 견뎠지만 어느 순간부터 브래지어를 할 때 통증이 있으면서 손이 뒤로 올라가지 않아 앞으로 돌려서 하면서부터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았다. 진단 결과는 오십견이었고 그 때부터 물리치료를 받았다. 물리치료를 받을 때에는 통증이 어느 정도 가셨다. 하지만 가사일을 하다가 무엇을 잡으려고 팔을 쭉 폈을때는 어깨 통증으로 기절할 듯 놀라는 일이 많아졌고 밤이 되면 오른쪽으로 돌아 누울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다. 핫팩을 해주면 어느 정도 통증이 가라앉아 밤이 되면 핫팩을 어깨에 대고 조는 날이 많아졌다. 처음에는 밤마다 통증을 호소하는 아내의 어깨에 핫팩도 해주고 주물러도 주던 남편이 시간이 거듭되자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이런 경우는 많은 오십견 환자들에게서 비슷하게 나타난다. 처음에는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걱정하던 가족들이 시간이 거듭될수록 짜증스러워 하고 부담스러워 한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오십견이란 어깨에 외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더구나 낮에는 통증이 있기도 하지만 밤만큼 심하지 않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생활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렇게 낮에는 멀쩡하다가 밤만 되면 어깨를 부여잡고 핫팩을 한다 약을 먹는다 부스럭 대는 통에 같은 방을 쓰는 남편이나 아내의 고충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특히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일 경우 처음 얼마 동안이야 고통스러워 하는 아내나 남편을 함께 걱정해 주고 핫팩도 해주며 함께 잠을 설치지만 그것도 반복되면 일단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게 되므로 짜증을 내고 결국 각방을 쓴다. 이 환자의 경우 전형적인 어혈성 오십견 환자였는데 내가 진단을 마치고 “그 동안 어떻게 그 고통을 참으셨어요?”라고 묻자 설움이 북받친 듯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 난다. 이 환자는 어혈을 깨는 혈자리에 자침하고 청견탕을 처방 해 주어 완치를 했다. 무엇보다 이 환자가 기억에 남는 것은 두 번째 치료를 받으러 온 날 “통증이 심하지 않아 모처럼 달게 잠들었다”며 환하게 웃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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